2019.03.06 시황 (환율 상승, 3월 리스크, 미중 무역전쟁)

환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고, 위안화 절하 고시, 코스피 4거래일 하락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후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하락, 코스닥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KB 경제분석>

3월 Risk 요인
- 미중 무역합의 불발 리스크, 합의되더라도 합의문에 대한 해석 논란 출현
- MSCI EM 내 중국 편입 비중 확대로 자본유출 및 중국 롱/한국 숏 투자 우려
- 글로벌 증시 급등에 따른 이격조정 및 연준/무역합의 호재 선반영

시장/업종: 시장은 단기보단 장기를 기대, 스타일은 중소형으로 이동
시장: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겠지만, 장기적으론 아직 여유가 있다.
연준정책은 당분간 완화적일 것으로 보는데, 유가하락/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물가는 3Q까지 낮은 수준에 머물고, 고용지표도 후행지표의 특성상 향후 서프라이즈 빈도가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와 ‘고용 과열’이 없다면 연준이 긴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② 무역전쟁은 ‘소극적 합의’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에도 위안화 개입 금지는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절상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도 사실이나, 미중 합의가 있다면 중국이 겨우 1~2개월 위안화를 절상하고 끝내긴 어려울 것이다. 주식/채권 인덱스에 중국비중 확대, 금융시장 개방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장기적 차원에서 생각해야할 문제이다.
업종/스타일: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는다. KB증권은 올해 중소형주와 코스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3월 조정을 이용하여 비중을 늘리자. 코스닥 내에서는 기존 중소형주 중심 전략에서 대형주로의 관심 확대를 제시한다. 코스피는 반대로 초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기존의 ‘중소형주↔대형주 스위칭 시점’을 각각 1개월/ 3개월 앞당긴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 이후 글로벌 경기 점진적 개선 예상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북한의 비핵화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이다. 3월 1일을 협상 기한으로 삼았던 미국과 중국은 협상 기한을 연장하며 주요 쟁점에 대한 적극적인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양국이 추진했던 ‘농업’, ‘비관세장벽’, ‘서비스 시장’,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환율’ 등 주요 6개 이슈에 대한 양해각서 (MOU)는 3월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무역협정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미국은 양해각서보다 더 구속력이 큰 무역협정으로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동안의 양국 간 협의와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갈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점에서 양해각서이든 무역협정이든 체결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2019년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하방리스크인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KB증권은 ‘3월 미중 협상 이후 중국과 한국경제 (2월 28일)”에서 양국의 협의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 0.13~0.16%p, 2020년 0.1%p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미중 무역협상으로 인한 중국경제의 안정은 그동안 양국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및 교역의 불확실성으로 위축되었던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유로지역 및 신흥시장국 경기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견고한 서비스업과 점진적 체감지표 호전으로 경기 개선 예상
서비스업 PMI가 지난 2월 미국과 일본에서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6개월 연속 하락해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3.7을 기록했던 유로지역 센틱스 투자자신뢰지수는 3월에 -2.5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향후 경기 부진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견고한 서비스업 경기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결과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행한 감세와 지준율 인하, 인프라투자 확대 등의 정책효과가 3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지역 역시 독일의 일시적 부진 해소와 ECB의 정책금리 인상 연기 및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3차 TLTRO) 등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2월에는 유가상승과 택시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을 전망이다.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0.4% 증가에 그쳐 1월의 0.8%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국제유가나 향후 경기를 고려할 때 물가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이 현재 1.75%인 정책금리를 적어도 연말까지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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