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시간 비행기 대신 '60시간 열차'
- 투자/기사
- 2019. 2. 25.
What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비행기가 아닌-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Why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부터 이어져 온 열차 외교의 전통, 북중 동맹 과시 등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별열차를 택한 건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북한에선 비행기는 아무나 탈 수 있지만, 특별열차는 백두혈통만의 전유물로 통하는 것이다. 열차이동은 김 위원장의 정통성을 과시하고, 선대와 역사와 결부시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의미일 수 있다.
미국을 압박하면서 북중 친선 관계를 과시하는 양면의 목적도 감지된다. 이틀 넘게 중국 땅을 관통하는 일정은 중국 측이 경호와 안전보장을 약속하고, 북한도 이를 신뢰했기에 가능하다. 게다가 2월까지는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 여파로 교통체증이 극심하다. 동선 결정에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는 장거리 비행에 제약이 있는 걸로 평가된다. 게다가 항공기는 이륙 이후 쉽게 위치가 노출된다.
'최고존엄'의 위상을 고려하면 중국 항공기를 두 번 연속 빌리기도 어렵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 중국 측 전용기를 빌려 탔다. 당시 이를 두고 북한 내 이견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How
김 위원장은 중국 베이징·광저우·난닝 등을 거쳐 26일 새벽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역 랑선성 동당시(市)에 도착할 전망이다.
1958년 김일성 주석의 코스를 그대로 따라 광저우에서 내려 하노이까지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생각
재밌다. 북한 최정상 지도자의 행보. 이들은 하나의 행동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민할까.
출처: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2241456769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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